치매 유전 인자 있어도 '이것' 챙기면 괜찮다! (+예방 운동은 이렇게)

오늘은 고령화 시대의 적, 피할 수 없는 '치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인지 기능 저하는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청년층에게도 아주 위험한데요. 치매 유전 요인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꾸준히 '이곳' 건강을 챙기면 인지 능력이 장기적으로 향상되고, 치매 위험 역시 대폭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까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알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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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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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이곳' 건강은 바로 심폐 건강을 말합니다. 심폐 기능은 순환계와 호흡계가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골격근이 손실돼 점차 감소하는데, 20~30대에는 10년 마다 약 3~6%씩 줄지만, 70대에 이르면 10년에 20% 이상씩 빠르게 줄어든다고 하네요.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39~70세 영국인 6만1214명의 심폐 건강과 인지 기능 및 치매 위험을 12년간 추적 관찰해 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심폐 기능을 검사해 상·중·하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이어 신경 심리 검사로 인지 기능을 측정하고 알츠하이머병 다유전성 위험 점수를 매겨 치매에 대한 유전 인자도 검사했습니다. 관찰 기간 동안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0.9%에 해당하는 553명이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결과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연구 결과 심폐 건강이 좋은 사람은 좋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연히 치매 위험은 낮았고요. 수치로 봤을 때, 심폐 건강 상위 그룹은 하위 그룹보다 모든 치매 발생률이 무려 40%나 낮았습니다. 치매 발병 시기 역시 1.48년이 늦었다고 합니다. 치매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이더라도 상위 그룹에 속할 때 치매 위험이 35%까지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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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채널 'KBS 생로병사의 비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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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중요한 심폐 기능은 모두가 흔히 알다시피 꾸준한 운동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게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매일 러닝 의지를 불태우곤 하지만 게으름과 피곤함에 금방 포기한답니다. 그런데 여기, 규칙적으로 자주 운동하는 것만큼이나 인지기능에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 있다는데요! 바로 주말마다 한두 번씩 하는 강도 높은 운동입니다. 마찬가지로 관련 연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콜롬비아 로스안데스대학 연구팀이 멕시코시티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이들의 운동 패턴과 인지기능 저하 간 관계를 16년간 추적해 얻은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운동 패턴에 따라 '운동하지 않은 사람'(7945명) '매 주말 1~2회 운동한 사람'(726명)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1362명) '주말 운동과 규칙적 운동을 병행한 사람'(2088명) 등 네 그룹으로 나누고, 경도인지장애(MCI) 여부를 측정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경도인지장애(MCI)란 무엇일까요? 치매 고위험군을 뜻하는 말로,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이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했음을 의미합니다. 다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대체로 보존돼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16년간의 관찰 기간에 경도인지장애(MCI)로 확인된 사람은 총 2400명이었습니다.

 

자 이제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룹별 유병률은 어땠을까요? '운동하지 않은 사람' 그룹은 26%, '매 주말 1~2회 운동한 사람' 그룹은 14%,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 그룹은 18.5%로 나타났습니다.

 

각 운동 그룹의 경도인지장애(MIC) 위험을 '운동하지 않은 사람' 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결과는 흥미로웠습니다. '매 주말 1~2회 운동한 사람' 그룹이 25%, '매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 그룹이 11%, '주말 운동과 규칙적 운동을 병행한 사람' 그룹이 16% 낮았다고 합니다. 이는 나이·학력·흡연·야간수면·식단·음주 등 잠재적 요인을 배제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중년기 최소 매주 한두 번의 운동이 치매 위험을 13%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운동은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을 돕는 뇌 유래 신경 영양 인자 농도와 뇌가 외부 자극에 적응하는 능력인 뇌 가소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매는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찾아올지 모르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과 건강 관리가 더 중요한데요. 학계에서 수많은 관련 연구들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도 자료 조사를 하며 재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많이 접했는데요. 다음 시간엔 치매에 좋은 음식이나 습관 같은 유용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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