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탈모 위험 궁금하다면? 당장 손가락 확인해야 하는 이유!

손가락 길이로 탈모 위험을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탈모는 지구 최대 난제라고 불리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손가락 길이만 확인하고도 탈모 위험성을 예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짧게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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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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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용은 대만 가오슝 의대 피부과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입니다. 남성형 탈모인 '인드로겐성 탈모'를 진단받은 남성 240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탈모 위험 연관성을 조사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남성형 탈모는 무엇일까요? 남성형 탈모란 모발 주위 세포 안으로 들어간 남성 호르몬이 5알파-환원 효소와 만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DHT란 전립선과 고환 및 기타 조직에서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만들어지는 호르몬이고요.

 

 

다시 연구 내용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7세였습니다. 또 손가락이 기형이거나 변형된 사람, 탈모와 관련된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최근 3개월 사이 머리카락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이나 호르몬 치료를 받은 사람,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 등은 미리 제외했습니다. 연구팀은 전자식 측정 도구를 이용해 이들 240명의 오른손 검지와 약지 길이를 쟀고, 탈모 심각도는 '해밀턴 노우드 분류'(Hamilton-Norwood scale)라는 기준을 가지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결과 오른손 약지가 검지보다 긴 남성은 중증도·중증 남성형 탈모 위험이 약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남성형 탈모 위험은 약지 길이가 검지보다 길면 길수록 증가했고,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경증 남성형 탈모 환자의 경우 중증도와 중증 환자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고, 검지와 약지 길이 차이 역시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과에 대한 이유를 두고 연구팀은 "태아 시절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면서 약지가 길어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남성형 탈모 위험이 높아진 것도 과도한 테스토스테론에 의한 모낭 수축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지와 약지 길이 비교 값과 연령을 파악하면 남성형 탈모 중증도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바닥을 펼쳐 검지와 약지를 비교하는 것으로 탈모 위험을 예상해볼 수 있다니. 또 하나의 흥미로운 연구가 탄생한 듯합니다. 이처럼 탈모에 대한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쌓여, 하루빨리 탈모를 극복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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