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부럼깨기 의미부터 효능·주의점까지 한편 정리!

정월대보름 풍속 중 하나인 '부럼깨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 의미는 물론 부럼에 포함되는 여러 견과류의 효능까지 한번에 정리해 봤습니다.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정독해보시고 가족들과 나란히 부럼깨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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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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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과 부럼깨기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한국의 명절입니다.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는데 이는 교도적인 명칭입니다. 음력 1월 1일인 설날과 달리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명절임을 체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설날만큼이나 비중이 큰 중요한 날입니다. 정월대보름만큼 전통 풍속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명절이 흔치 않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풍속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전날 밤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다녔다고도 합니다. 또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쏟아지는 졸음을 꾹 참고 날을 새는 일도 있었습니다. 잠에 빠지는 아이들을 놀려주기 위해 어른들이 몰래 아이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놓는 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용물뜨기, 복물뜨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오곡찰밥 먹기 등 외에도 또 하나 익숙한 풍속이 바로 오늘 설명할 부럼깨기 입니다. 정월대보름날 새벽 부럼을 깨먹는 행동인데요. 부럼은 밤, 호두, 은행, 땅콩, 잣 같은 딱딱한 껍질 속 열매를 칭하는 말입니다. 딱딱한 껍질을 깨물어 안에 있는 열매를 먹으면 한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부럼을 깨물 때 나는 '딱' 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가길 바라는 마음도 담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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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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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럼이 가진 효능! 주의할 점은?

 

정월대보름과 부럼깨기의 의미를 알아봤는데요. 이와 함께 여러가지 부럼의 효능 그리고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추가로 정리해봤습니다.

 

1. 밤(chestnut) : 첫번째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밤입니다. 밤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칼슘까지 골고루 갖춘 만능 영양 식품입니다.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줘 위장질환이나 소화불량 개선에 좋습니다. 특히 밤의 타닌(tannin) 성분은 설사나 배탈을 다스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생밤에는 알코올 분해 성분이 있어 숙취 해소가 필요한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음식입니다. 맛있는 밤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도톰하며 갈색 껍질에 윤이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 호두(walnut) :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유일한 견과류 입니다.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줘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 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여 줍니다. 단 한가지 주의할 점은 과식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루 섭취 권장량인 5~6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0g에  660칼로리(㎉)인 고열량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설사, 구토,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은행(ginkgo nut) : 은행에 함유된 '장코플라톤' 성분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전을 방지해줍니다.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피로를 줄이는 레시틴(lecithin)·아스파라긴산(aspartic acid)도 풍부합니다. 레시틴은 갱년기 증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은행에는 독성물질이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제한하지 않으면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성인은 하루 10알, 어린이는 2~3알 미만이 좋습니다.

 

4. 땅콩(peanut) : 땅콩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덕분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 주지요. 특히 비타민B군과 레시틴 성분은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을 높여 줍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보관법인데, 장기간 실온에 둘 경우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는 발암물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5. 잣(pine nut) : 올레산(oleic acid)·리놀레산(linoleic acid)·리놀렌산(linolenic acid)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특히 다른 견과류에는 없는 피놀렌산(pinolenic acid)이라는 불포화지방산도 들어 있습니다. 이 피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 불포화지방산들이 산패해 과산화지질이 되면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한번 먹을 만큼만 소분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냄새가 난다면 곧장 폐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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