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라떼가 가진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쓴 아메리카노 보다 카페라떼를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우유나 두유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매력이 있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의외로 건강에도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어떤 것들일까요?
제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 다뤘던 주제가 바로 커피였습니다. 커피가 가진 여러 효능들을 살펴봤고 설탕 넣은 커피나 믹스커피에 대한 진실을 정리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카페라떼(카페라테·cafe latte)를 주제로 한 이야기에 앞서 이전 정보들이 궁금하다면 중간중간 첨부해 둔 이전 글을 클릭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커피에 대한 더 다양하고 재밌는 점을 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페라떼가 항염증 효과를 증가시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어째서일까요? 그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피와 우유에 각각 함유된 폴리페놀(polyphenol)과 아미노산(amino acid) 성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면역세포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A그룹에는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을 섞어 투여했고, B그룹에는 동일한 양의 폴리페놀만 투여했습니다. 이를 음료로 따지면 A그룹은 커피와 우유가 섞인 카페라떼를, B그룹은 같은 양의 커피만 먹도록 한 것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의 조합으로 처리된 면역세포의 항염증 효과가 2배 더 뛰어났다고 합니다. 아미노산이 페놀 화합물의 항염증을 크게 활성화한 덕분입니다. 연구팀은 "폴리페놀이 아미노산과 반응함에 따라 면역세포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강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페라떼의 효능은 더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과 치아변색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우유의 칼슘(calcium) 성분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카제인(casein) 성분이 커피 속 탄닌(tannin)에 의해 치아가 착색되는 것을 막아주는 덕분입니다.
꽤 간단하고 짧은 연구였지만 아메리카노보다 카페라떼를 즐기는 저에게는 정말 반가운 내용입니다. 칼로리는 보통 한 잔에 160㎉ 정도로 10㎉ 정도에 불과한 아메리카노보다 비교적 높지만, 매번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카페라떼를 고르곤 하거든요. 다들 오늘 만큼은 저처럼 쌀쌀한 출근길에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 마셔보는 건 어떠신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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