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자간전증(pre-eclampsi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자간전증을 경험한 임산부와 그렇지 않은 임산부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자간전증이 무엇인지와 함께 이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자간전증이란? 원인·증상·치료
자간전증(pre-eclampsia)은 보통 임신 20주 이후인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흔히 임신중독증이라고 불립니다.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증상을 보이며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경련과 발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손과 다리, 얼굴 등이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알려진 자간증과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자간전증을 앓은 산모가 임신 기간이나 분만 전후에 전신의 경력 발작이나 의식 불명을 일으키는 경우를 자간증이라고 합니다. 자간전증 정도가 심해 자간증을 겪게 되면 임산부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요? 안타깝게도 생물학적 근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착상 이후 태아 발달 단계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영양막세포가 모체 내로 잘 침투되지 않아, 태반으로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비만, 당뇨병, 가족력 등 다양한 인자가 위험 요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통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까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산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혈압 상승과 단백뇨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의심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출산입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태를 추적 관찰하고 태아가 충분히 성숙할 때까지 출산을 늦춰야 합니다. 중증이라면 경련을 예방하고 다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아기를 출산하도록 합니다. 또 이 경우 경련 위험을 낮추기 위해 황산마그네슘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출산 10년 후, 자간전증 겪은 여성이 더 위험했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국립 혈청 연구소 연구팀이 자간전증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 하나를 발표했습니다. 자간전증 경험과 심근경색·뇌졸중 발병률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연구팀은 1978년부터 2017년까지 임신한 여성 115만7666명을 최장 39년간 조사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들을 임신 중 자간전증을 겪은 A그룹과 겪지 않은 B그룹으로 나눴습니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A그룹은 출산 후 10년 안에 심근경색을 앓을 확률이 B그룹보다 4배 높았습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은 3배였습니다. 또 두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은 '출산 후 7년 안'이 가장 컸고, 2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A그룹 30~39세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B그룹보다 5배, 뇌졸중 발생 위험이 3배 높았습니다. 50세가 넘어서도 심뇌혈관 질환 위험은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자간전증 경험자라면 나이가 들수록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어느정도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과 연령대에 따른 정도가 파악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35세 이후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이라면 출산 후 10년 안에 꼭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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