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를 악화시키는 음식과 예방하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탈모는 가족력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 여러 환경적 요인에 인한 발병도 잦습니다. 때문에 예방법은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은 탈모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음식들을 찾아봤습니다.
탈모 부르는 나쁜 음식 BEST 3
먼저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기름기 많은 음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즐기는 삼겹살이나 감자튀김 등이 해당합니다. 기름기가 다량 함유된 이런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어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도 혈전을 생성해 혈액순환을 방해합니다. 그럼 나중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당연히 두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우리 몸 속 혈관은 크기가 작고 얇은 말초혈관일수록 혈액순환이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 혈관이 모두 말초혈관이라는 점입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자주 많이 섭취하면 탈모에 치명적인 이유입니다.
두 번째는 날달걀입니다. 보통 우리는 달걀을 굽거나 삶은 상태로 익혀 먹지만 날달걀을 즐기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날달걀이 익힌 달걀보다 단백질이 더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이 자주 찾습니다. 이런 날달걀이 탈모에 위험한 까닭은 바로 흰자 속 '아비딘'(avidin)이라는 성분입니다. 여러분 혹시 '비오틴'(biotin)이라는 수용성 비타민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비오틴은 모발 구성 성분인 케라틴을 생성해 내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비딘은 이 비오틴과 결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비오틴이 우리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결국 비오템 결핍 증상은 탈모를 부르게 됩니다.
세 번째는 '셀레늄'(selenium)입니다. 이름이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셀레늄은 토양에 있는 미네랄의 일종으로 식품이나 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1817년 스웨덴 화학자인 베르셀리우스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나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과학계의 주목을 받게 된 성분입니다. 지금은 인체에 필수적인 미량원소로 인정받고 있어 다양한 종류의 보충제가 시판되고 있기도 합니다.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이 셀레늄이 탈모에는 왜 위험할까요? 문제는 과다 섭취입니다. 셀레늄은 적당량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정력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중독 시에는 '셀로노시스'라 불리는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탈모입니다. 셀레늄의 권장량은 하루 50㎍입니다. 브라질너트를 2~3개 먹으면 이 양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녹차 마시고 현미밥 먹고 간식은 견과류!
그렇다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식사 30분 전과 식사 2시간 후 식간에 물 한 잔씩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맹물이 싫다면 녹차도 괜찮습니다. 녹차 속 폴리페놀이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두피 세포의 성장을 도와 탈모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지난 번 제가 설명해 드린 물 관련 이야기를 보셨던 분이라면 개인에게 맞는 적당한 수분 충전의 중요성을 잘 아실 겁니다. 바로 아래 연결해 둘 테니 정독해 보시고 건강한 물 먹기를 실천해 보세요.
다음은 이미 잘 알려진 검은콩과 검은 깨입니다. 검은콩의 경우 모발 성장의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과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혈관을 확장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두피에 다양한 영양성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검은깨에 들어 있는 지질 성분은 혈관과 두피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불포화지방산과 아미노산, 철분, 비타민B1·B2가 풍부해 모발 건강을 돕기도 합니다.
현미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호르몬 불균형을 막아 줍니다. 섬유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도 풍부합니다. 또 현미 속 트립토판과 타이로신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데 관여해 머리카락을 검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탈모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흰쌀밥 대신 현미밥 혹은 검은콩 밥 어떠신가요.
앞서 탈모에 위험한 음식으로 날달걀을 언급했습니다. 흰자 속 아비딘이라는 성분이 비오틴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달걀노른자에는 비오틴이 풍부해 탈모를 예방하는 데 매우 좋습니다. 탈모 외에도 비듬, 지루성 피부염 등을 치료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호두와 잣 같은 견과류도 탈모에 좋습니다. 호두에는 비타민B1·E가 많아 혈액순환을 돕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 성장에 큰 도움을 줍니다. 잣은 우리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모공을 단단하게 하고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는 역할도 합니다. 미역, 다시마, 파래 같은 해조류도 자주 섭취하면 좋습니다. 해조류에는 손상된 모발을 재생시키는 비타민 A·E·D와 요오드, 식이섬유, 미네랄이 아주 많습니다. 탈모 예방과 건강한 머릿결 유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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