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컵라면 안 되는 이유! (+간단한 청소 꿀팁 5가지)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하면 안 되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내용을 찾아보다 '이게 안 된다고?' 하는 생각에 놀랐던 음식도 꽤 있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유는 무엇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추가로 전자레인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청소 꿀팁도 덧붙여드립니다.

---

출처 픽점보

---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가전제품 중 하나가 바로 전자레인지입니다. 특히 저 같은 1인 자취 가구에게는 더더욱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자레인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금속 용기나 빈 용기를 넣으면 안 된다' '가동 중 가까이에서 쳐다보고 있으면 안 된다' 등의 말들은 평소 부모님께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외에 오늘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위험한 음식 몇 가지를 모아봤습니다.

 

터지고, 배탈 나고, 불나고

 

첫 번째는 달걀입니다. 보통 달걀을 끓는 물에 삶을 때는 열이 달걀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서서히 전달됩니다. 삶는 시간에 따라 반숙과 완숙을 조절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로 달걀을 조리할 땐 완전히 달라집니다. 달걀 내부와 외부에 동시에 열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달걀이 가열되면 내부 수분이 열을 흡수해 기체로 변하고 압력이 커집니다. 이때 달걀 껍데기는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리고 맙니다.

 

두 번째는 냉동 닭고기입니다. 조금 의아하지 않으신가요? 냉동 닭가슴살을 주식처럼 먹는 다이어터(dieter)들이라면 더 궁금하실 듯합니다. 얼린 가금류를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배탈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 의해 입증됐는데, 전자레인지에 해동한 칠면조 고기가 냉장고에 넣어 해동한 칠면조 고기보다 대장균 등 유해세균이 2배 이상 많았다고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컵라면입니다. 이 역시 조금 의외입니다. 일부 컵라면 제품은 조리법을 통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더 맛있다'는 안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면발 익힘 정도와 식감을 위해 전자레인지에 컵라면을 익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컵라면 용기는 재질마다 성분이 달라 불이 날 위험이 있습니다. 뚜껑에 쓰이는 은박 포장지 역시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반사시켜 스파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용기가 스티로폼인 경우라면 내열성이 약해 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소주로 닦고 귤껍질로 냄새 잡자

 

전자레인지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식초와 소주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식초와 물을 1대 1 비율로 섞고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약 5분간 돌려주면 됩니다.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안 이물질을 불려 닦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이후 마른행주로 전자레인지 구석구석을 닦아주면 끝입니다. 식초 대신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사용해도 됩니다.

 

소주 활용법은 더 간단합니다. 마시고 남은 소주를 행주에 적시거나 분무기에 넣어 뿌리고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기름때를 제거하고 소독까지 해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귤껍질과 녹차티백으로도 냄새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음식 냄새가 배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린 뒤 키친 타올로 깨끗하게 닦아 주면 됩니다. 귤껍질을 돌릴 때 물 한 컵을 같이 넣고 돌려주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귤 대신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사용해도 됩니다. 녹차 티백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1분가량 돌리면 잡내 제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끝